역사 속에서 환생하기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눈을 떠 보니 역사책 속 그 해다. 고조선의 왕검성이 무너지던 해일 수도, 임진년 부산포에 왜선이 닿기 직전일 수도, 1942년 함흥의 조선어학회 사건일 수도 있다. 나는 그 결말을 알고 있다. 이 대체역사 인터랙티브 소설은 그 앎을 들고 한 사건 속으로 들어가, 일곱 장 동안 고른 선택으로 역사가 비틀리는지 지켜보는 이야기다.

일곱 장의 흐름

첫 장 ‘깨어남’에서 그 시대의 누군가로 깨어나 이름을 붙잡는다. 대개는 그 시대 사람의 몸에 빙의하고, 가끔은 내 몸 그대로 이방인이 되어 떨어진다. 둘째 장 ‘그 시대’에서 한눈에 보기 카드로 무슨 일이 있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읽고, 각오를 정한다.

셋째부터 다섯째 장(발단·전개·전야)은 기반을 다지는 장이다. 장면마다 세 갈래 선택이 있고, 각 선택은 사람(인맥), 재물(물자), 정보(지식), 힘(무력과 조직), 이름(평판과 여론) 가운데 하나를 키운다. 여섯째 장 ‘그날’에서 사건을 트는 선택을 하는데, 앞에서 다진 기반이 그 선택을 받쳐 준다. 일곱째 장 ‘귀환’에서는 현재로 돌아갈지, 그 시대에 남을지 고른다.

막기와 앞당기기

막기는 실제 결말이 나빴던 사건이다. 함락과 패전, 늑약과 학살, 빼앗긴 문화재처럼 잃은 것이 큰 일에 그 시대의 이름 없는 사람(역관, 군관, 상인, 간수, 기자 같은)으로 깨어나, 결말을 막거나 피해를 줄인다. 유명한 인물 본인이 되지는 않는다.

앞당기기는 외적을 물리친 빛나는 사건이다. 살수대첩, 서희의 담판, 귀주대첩, 진포의 화포, 한산도와 행주, 봉오동과 청산리처럼 이미 이긴 싸움에 그 일을 해낸 인물 본인으로 깨어나, 그날을 더 일찍 오게 한다. 일찍 이길수록 그 사이에 잃은 고을과 사람이 줄어든다.

결말은 세 가지

결과는 사건 이름이 들어간 표지 한 장과 그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의 댓글로 남는다. 다녀온 사건은 연표 도감에 색이 칠해진다.

지켜 온 원칙

실존 인물은 실명과 사료에 적힌 행적 그대로 존중해서 쓰고, 누군가를 해치는 것을 해결책으로 삼지 않는다. 학살과 고문은 장면으로 그리지 않는다. 관직과 무기, 옛 지명처럼 낯선 말은 처음 나올 때 괄호로 풀어 쓴다.

자주 묻는 질문

역사 속에서 환생하기는 무엇인가요?
우리 역사의 갈림길로 환생해 결말을 바꿔 보는 대체역사 인터랙티브 소설입니다. 화면을 넘기며 읽다가 장마다 선택을 하고, 일곱째 장에서 현재로 돌아갈지 그 시대에 남을지 정합니다. 무료이고 회원가입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읽습니다.
어떤 사건이 나오나요?
기원전 109년 고조선의 왕검성부터 1945년 한국광복군의 독수리 작전까지, 널리 알려지고 외적·외세와 맞선 사건 47개가 나옵니다. 우리끼리의 정변이나 당쟁은 넣지 않았습니다. 사건마다 실제 역사를 정리한 해설이 따로 있습니다.
막기와 앞당기기는 무엇이 다른가요?
막기는 실제 결말이 나빴던 사건(함락·패전·늑약 같은 일)에 그 시대의 이름 없는 사람으로 깨어나 결말을 막거나 줄이는 이야기입니다. 앞당기기는 외적을 물리친 빛나는 사건(8개)에 그 일을 해낸 인물 본인으로 깨어나 그날을 더 일찍 오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일찍 이길수록 덜 잃습니다.
결말은 몇 가지인가요?
세 가지입니다. 현재로 돌아왔는데 현실도 바뀌어 있는 결말, 돌아왔는데 현실은 한 글자도 바뀌지 않은 결말, 돌아가지 않고 역사 속에 남는 결말입니다. 남는 결말은 역사를 바꿨는지에 따라 그 뒤의 삶이 달라집니다.
실제 역사와 얼마나 같나요?
시대와 장소, 실존 인물의 이름과 행적, 날짜는 사료와 연구를 따릅니다. 바뀌는 것은 내가 끼어든 부분뿐입니다. 실존 인물을 해치는 것을 해결책으로 쓰지 않고, 설득·준비·정보·물자·기록으로 역사를 비틉니다.
한 편에 얼마나 걸리나요?
깨어남, 그 시대, 발단, 전개, 전야, 그날, 귀환의 일곱 장으로 몇 분이면 끝납니다. 읽던 이야기는 이 브라우저에 저장되어 이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친구와 같이 할 수 있나요?
결과 링크를 보내면 친구는 같은 해, 같은 사람으로 환생해 다른 선택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매일 모두가 같은 사건으로 시작하는 오늘의 역사도 있습니다.

47개 사건과 해설

사건마다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무엇을 했는지 정리한 사건 해설이 있다.

고조선·삼국·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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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대한제국

일제강점기